산마을 학교숲의 미래


1. 계획의 목표

우리가 만들고 꾸미는 학교숲

학교숲을 만들고 가꾸는데 있어서
학교의 학생, 교직원 그리고 학부모는 학교숲의 주인이 될 수 있다.
학생의 신분인 이상 우리나라에서는 학창시절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게 된다. 특히 산마을 고등학교의 경우, 기숙형 학교여서 거의 모든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는 경우가 많다.
이런 중요하고 소중한 공간에 주인은 당연히 학생과 교직원일 것이다.

학교숲이 만들어 진다면 당연히 그들이 주인이고 이용자이다.

그러나 

주인은 될 수 있으나 학교숲을 직접 자기손으로 만들어가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기획, 대규모 공사형식, 설계의 공유, 자금, 그리고 기간의 문제로 인해서 손수 꾸미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보면,

기획과 설계의 부족함
기획과 설계가 잘 이루어지면 공사에 많은 문제점을 줄어 들 수 있다.
그런데 잘 만들어지고 빈틈없는 기획과 설계는 유연함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이로 인해 새로운 아이디어나 제안을 쉽게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학교숲 조성에 있어서 잘 만들어진 기획과 설계란 빈틈이 없기는 하지만 그것을 대체할 수 있는 여러 옵션을 가지고 있는 설계와 기획이 이라고 할 수 있다.

대규모 공사
학교숲에 적용하는 공사는 작은 공사 또는 실습, 참여 그리고 기술력이 바탕이 된 전문가의 시공이 함께 들어가야 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모든 것을 함께 움직일만한 코디네이터가 부족한 실정이어서 작은 공사이던 큰 공사이던 대규모 공사의 시스템에 맞춰 운영되고 공사의 규정을 지키기 위해 과정상 더 큰 의미인 참여와 교육이라는 것이 뒤로 밀려나는 경향이 있었다. 학교숲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공사의 규모 그리고 참여의 방안이 고려된 기획과 시공이 필요하다.

자금
공사금의 경우, 준공이 있고 완공기한이 있어서 그 기간안에 모든 것을 끝내고 검사 받고 난 후 받게 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리고 일반적인 시공에 있어서는 시공과정에서 버려지는 날(협의, 회의, 다른 기획 등)을 줄이고, 집중적인 인력과 재료의 투입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경향이 있다. 학교숲 만들기는 그러한 시공 보다는 시간이 많이 걸리며 현상을 보고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만들어 가는 것이 일반적일 수 있다. 그렇게 때문에 통상 적인 자금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정확하지만 시간적 여유를 가지는 자금 운영이 필요하고 작게 잘라서도 쓸 수 있는 유연성이 필요하다. 그런 면을 고려해서 모델학교숲의 자금 운영이 되고 있다.

기간
시공자에 있어서 기간은 항상 문제로 다가온다. 시공기간이 길면 자금회수가 늦어지고 너무 촉박하면 기간 내 마칠 수 없어서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관급 또는 일반 공사의 경우는 공정에 맞는 공사기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상황보면서 처리하기 힘들며 작은 규모의 사업을 3년에 걸쳐서 공사하기에도 무리가 있는 편이다.
그렇게 때문에 정해진 기간안에 마무리 하고 해결하는 수단을 일반적으로 사용한다.
이러한 방법을 학교숲 만들기에 적용할 경우 수목에 대한 관찰과 이용에 대한 고려가 힘들 수 있으며 적절한 시기에 식재 또는 이식하기도 힘들다. 또한 학생들과의 과정과 리듬에 맞춰 참여하는 학교숲 만들기도 어렵다. 모델학교숲 만들기는 이런 점을 배려하여 3년에 걸쳐 운용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모델학교숲은 이런 어려움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적절한 기본계획을 바탕으로한 학교숲 조성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유연한 자금운용, 그리고 장기간에 걸친 시공을 통하여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적합한 조건에서는 스스로 만들고 꾸미는 학교숲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만들어진 학교숲 내에서 참여할 수 있는 교육활동이 이루어지는 것도 대상이 누구냐 에 따라 매우 중요할 수 있으나 기획, 설계 그리고 시공까지 참여할 수 있다면 학교숲의 주인들은 학교숲을 다른 모습으로 바라보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산마을 고등학교 학교숲
학교 구성원이 기획, 설계 그리고 시공에 참여하게 되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숲의 작은 부분까지도 알 수 있는 능력, 식물과 환경을 바라보는 능력이 자발적으로 길러질 것이라 생각하며 이것이 산교육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또한 노동력 제공, 참여로 인하여 운용자금을 아낄 수 있어 효율적일 것이다.

산마을 고등학교는 여느 고등학교와는 다른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 교육프로그램에는 생태농업, 건축 등 다양한 부분이 들어있다. 이를 적절히 활용할 경우 직접 자기 손으로 만들고 꾸미는 학교숲이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산마을고등학교 모델학교숲 비젼

2007~2009(과거 및 현재)
생태에 기반을 둔 학교숲
생명을 중시하고 생태농업, 생태건축, 그리고 학교숲을 조성하였음

실천하는 학교숲
숲을 조성함에 있어서 기존의 조경공사에서 벗어나 주변환경과 경관에 어울리는 학교숲을 조성하였고 이를 위해 교사, 학생들이 참여하는 숲을 조성

2010~2013(미래)
스스로 만드는 학교숲
모두 모여 참여하고 고민하며 만들어 가는 학교숲으로 발전

에너지를 저감하는 학교숲
조성 과정에서도 에너지 저감을 목표로 함
대안에너지인 풍력, 태양광 에너지를 적극 활용 또는 조성하는 학교숲 조성

스스로 만드는 대안에너지 시설
대안에너지도 스스로 만들지 못하면 에너지에 대하여 종속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기본으로 학생과 교사 그리고 전문가가 함께 모여 만드는 대안에너지 시설을 제작 그리고 활용

녹화의 모범사례를 보여주는 학교
녹화에 있어 양적인 증가뿐만 아니라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타 지역 학교에 모범이 되는 학교로 육성

자연, 평화, 상생을 꿈꾸는 학교숲
산마을 고등학교의 교육이념을 학교숲에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

지혜와 땀을 나누는 학교숲






2. 공간 계획




1) 교사동

• 교실동 지역 마당 부분 리모델링 - 현재 잔디밭과 관목류가 식재 되어있는 공간을 열려 있는 마당의 공간으로 변경하고 각 동마다 데크를 설치하여 높이를 조절하고 휴게시설을 설치

• 야외교실 - 교실동 뒤편 유실수 식재지역을 정리하고 가변적인 야외교실 설치

• 생태뒷간 녹화 - 야외교실이 설치될 경우 공간의 이용 빈도가 높아져 차폐가 필요함 이를 위해 생울타리 설치

• 생태연못 - 현재 누수로 인하여 사용이 거의 되지 않고 있음 적절한 방수 계획을 세워 연못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치




2) 미래의숲/ 묘목장

• 스스로 만들 수 있는 학교숲을 조성하기 위해 미래를 대비한 묘목장 신설

• 작은 교목과 관목 그리고 초화류 식재

• 적절한 유지관리가 필요

• 관리로와 작업장, 쉼터를 두어 차후 큰 학교숲이 될 수 있도록 함

• 관리를 위한 저수지/생태연못 필요




3) 다목적 지역

• 대안에너지 시설이 들어가는 곳(태양광발전(기존), 풍력발전, 자전거 발전)

• 퇴비장 정비- 효율적인 이용이 가능하도록 정비

• 축구장 휀스 정비

• 체력단련실내 발전 시스템 도입




4) 기숙사동 지역

• 녹의 커튼 설치- 에너지 절감 효과

• 허브농장 리모델링 - 기존 허브농장을 리모델링하고 휴게시설 도입

• 기계실 정리 및 녹의 커튼 설치




5) 동선계획

• 교사동과 기숙사 연결동선에 관목류 식재- 계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함

• 연결 동선에 태양광 유도들 설치 - 에너지 절감 효과





교사동
• 교실동 지역 마당 부분 리모델링
• 야외교실 설치
• 생태뒷간 녹화
• 생태연못유지 보수

미래의숲/ 묘목장
• 묘목장 신설
• 관리로와 작업장, 쉼터설치
• 관리를 위한 저수지/생태연못 조성

다목적 지역
• 대안에너지 시설
• 퇴비장 정비
• 축구장 휀스 정비

기숙사동 지역
• 녹의 커튼 설치
• 허브농장 리모델링

동선계획
• 교사동과 기숙사 연결동선에 관목류 식재
• 연결 동선에 태양광 유도들 설치 - 에너지 절감 효과

연차별 계획



1년차(2010~2011)
•미래의숲/묘목장
유휴지에 묘목장을 신설하고 생태연못 조성

•녹의커튼, 생태연못, 대안에너지 시설 기초
기숙사 동에 녹의커튼 설치
생태연못조성 - 저수지의 역할을 포함한 비오톱 조성
대안에너지 설비 프로토 타입 설치

•학교숲탐방 브로셔 제작 및 교육
식물에 대한 기초 교육
이를 바탕으로 한 학교숲 지도 만들기
브로셔 제작

2년차(2011~2012)
•교사동 부지정비
교사동 마당 시공
데크시설 설치
야외교실 조성
•방풍림식재, 허브농장 정비
기숙사동 주변에 방풍림 식재
허브농장 리모델링을 통하여 농장의 기능을 넘어선 장소로 변화

•연못 정비, 퇴비장 축구장 정비
교사동 지역 연못 방수 처리 및 식재
퇴비장 구획화하여 정비
축구장 녹화 휀스설치


3년차(2011~2012)
•이식 및 학교숲 조성
묘목장에서 적응한 수목을 적정한 곳으로 이식
학교숲 조성을 위한 회의 및 조경계획

•풍력발전설비, 자전거 발전 설비 설치 및 모니터링
풍력발전, 자전거 발전 설비 교육
설치 후 에너지 저감 모니터링
모니터링 결과 발표 - 학교숲 이후에도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모델 학교숲 발표
3년간 이루어진 모델학교숲 결과 발표
매뉴얼 및 책자 발간




2.  예산계획
•부지정비
․부지 정비는 2년차에 실시한다.
․교사동 부지 마당 조성은 2년차에 1천5백만원을 투입하고, 야외교실의 경우 2년차 3년차에 걸쳐 6,8000,000원을 투입한다.
․연못의 경우 2년차에 방수공사를 실시하고 3년차에 유지보수한다.

•학교숲 조성
․1년차에 미래의숲 기반 조성을 실시(15,000,000원)하고 2년차에 수목 구입 및 식재(4,000,000원)한다.
․방풍림은 2년차에 기숙사동 주변에 식재하고 허브농장도 같이 리모델링에 들어간다(6,000,000원)
․녹의 커튼은 1년차에 조성(4,000,000원)
․생태연못은 1년차에 미래의숲 기반조성과 함께 실시한다(3,000,000)
․숲조성을 위한 교육은 1년차 2년차에 걸쳐서 실시한다(각 해에 500,000원).
․마지막 3년차에 이식및 숲 조성을 실시한다(7,000,000원)

•에너지 저감
․1년차에 풍력발전(1,000,000원), 자전거 발전(1,500,000원)설비 프로토 타입을 완성함
․대안에너지 모니터링은 매해 실시(500,000원)하며 대안에너지교육 또한 매해 실시(500,000원)한다.
․풍력발전기(6,500,000원), 자전거 발전기(3,000,000원) 설비는 3년차에 교육이수 후 공동제작한다.
․숲탐방 브로셔 제작 및 학교숲 매뉴얼 제작은 1년차에 1,000,000원, 2년차에 4,000,000원을 투입한다.